한국은행은 이달중 단기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현수준인 연 5%에서 동결키로 했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뒤 "금융시장 안정에 중점을 둬 콜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투신사 부실문제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불안정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총재는 "경기상승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빠르게 축소되는 등 대내외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향후 총수요 관리를 위한 통화정책적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부실 투신사 구조조정에 대한 방침을 조속히 확정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