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김상훈 행장은 2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국내 정보기술(IT)업체등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이버증권사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단순한 지분참여형태가 아니라 국민은행의 e비즈니스 본부와 연계해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대우증권 인수설에 대해서는 "기존에 갖고 있는 증권사(장은증권)도 청산하는 마당에 새로 증권사를 인수하겠느냐"며 가능성이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
은행권의 최대 관심사인 은행권 2차 구조조정에 대해서 김행장은 "내년부터 예금부분보장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금년 하반기부터는 금융기관간 자금이동이 심해지고 은행간 인수합병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인 합병 시나리오에 대해선 "특정은행을 타깃으로 하는 시나리오는 없다"면서도 은행간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행장은 "총자산 90조원로 국내은행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국민은행도 세계 1백40위에 불과하다"며 "국내에도 세계 1백대안에 드는 유니버설 리딩뱅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량은행 중심으로 합병이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말 국민은행의 예상주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올해 7천억원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되는데 이는 납입자본 대비 50%규모"라며 "내재가치를 감안할때 연말까지 최소한 현재보다 두배이상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가관리를 위해 뉴욕에서 발행하겠다고 밝혔던 주식예탁증서(GDR)는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저조해 당초 예상했던 상반기 발행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