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화장문화가 정착됨에 따라 내년부터 수도권 일원에 납골시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2묘지에 건물식 납골당을 완공한데 이어 해마다 2만위 이상의 납골당 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시는 우선 내년7월까지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1묘지내에 1만5천위 크기의 왕릉식 납골당인 "제3 추모의 집"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제4 추모의 집"이 들어설 부지를 물색중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민의 화장률이 50%를 넘어서고 있어 현재 운영중인 5개의 납골시설이 오는 2002년 3월쯤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납골당 건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민간사업자의 납골당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민간사업자는 물론 종교단체들의 납골당 건설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각 자치구별로 납골당 설치를 의무화함에 따라 경기도 고양.마석.시흥.양평.일산 등에 집중된 장묘시설이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시가 운영중인 5개의 납골당은 모두 6만3천8백29위를 수용할수 있다.

< 유영석 기자 yooy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