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몇달 안된 "만우"라는 이름의 귀염둥이다.
직원들이 컴퓨터에 파묻혀 너무 열심히 일하다보니 인간성을 상실할까봐 기르는 것.
하스미디어의 대표적인 사업은 멀티미디어 교육정보서비스.
교육방송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직장생활로 바쁜 사람에게 교육방송은 아주 소중한 존재.
하지만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사이트(www.haasmedia.com)로 들어가면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의 강의를 동화상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교육방송과 손잡고 서비스한다.
주요 내용은 <>인터넷 종합가이드 <>초보자를 위한 주문형비디오 강좌 <>논술 <>성교육 등.인터넷을 이용해 교육방송을 생중계하기도 한다.
PC통신과 고속통신망을 이용한 서비스도 한다.
회원은 6만명.
대부분의 교육내용은 무료이며 일부만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5년동안 인터넷교육 관련 사업을 해왔다.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던 시절에 시작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사업계획서를 들고 투자자를 찾아다니면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다보니 직원들은 가족처럼 뭉쳐 일하고 있다.
직장에서 먹고자며 일하는 것은 이제 습관이 됐을 정도.
그 결과 다양한 성과를 속속 일궈내고 있다.
통합메시징 서비스와 가상현실기법을 이용한 사이버월드도 마찬가지.
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들 사업은 4년이상 준비해왔다.
창업한 지 몇달 만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타사와는 격이 다르다고 자부한다.
통합메시징 서비스는 다양한 통신수단을 컴퓨터와 전화로 활용하는 것.
예컨대 출장중 팩스가 오면 컴퓨터에 저장된다.
외국에서도 인터넷으로 접속해 꺼내볼 수 있다.
이메일을 핸드폰으로 확인하기도 한다.
가상현실기법을 이용한 사이버월드는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중 하나.
3차원 가상공간에 쇼핑센터를 마련해 물건을 사고 가상대학 가상모델하우스 등도 설치한다.
사이버공간에서 자신의 분신과 상대방의 분신이 만나 데이트하면서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인하대 산업공학과 출신의 이광세(38) 사장은 하스미디어가 창업한 95년부터 실장으로 일해오다가 지난해 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50억원,3년 뒤에는 3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수십억원을 들여 개발한 내용들이 이제부터 탐스런 열매를 맺을 것으로 보기 때문.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하스미디어를 이 사장은 "제조업체 같은 인터넷기업"이라고 소개하며 "타사와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무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다.
(02)598-7500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