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인기기수와 영화배우 등 연예인들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환각파티를 벌여온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연예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30일 인기 힙합그룹 "업타운"의 멤버 김상욱(21),김영진(24),이현수(22)씨 등 3명과 여대생 박모(23),조모(24.상업미술)씨 등 모두 6명에 대해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업타운의 전 멤버 윤미래(22.여)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2인조 댄스그룹 "드렁큰 타이거" 멤버 제이케이씨에 대해 소환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상욱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대생 박씨와 그룹 동료인 김영진,윤미래 등과 함께 김영진씨가 갖고 있던 엑스터시 4알을 1알씩 나눠 복용하는 등 상습적으로 각종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다.

미국에서 유입된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MDMA)는 투약한뒤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면 극심한 환각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일명 "도리도리"로 불리며 최근 테크노바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김씨 등은 서로의 집을 옮겨 다니거나 호텔방,병원 병실 및 승용차안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엑스터시,히로뽕,대마초 등을 투약하거나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정대인 기자 bigm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