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백두산과 연해주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은 휴대폰을 빌려 고국에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28일부터 중국 현지법인인 NTC를 통해 백두산은 물론 중국 러시아 전역에서 휴대폰으로 통화할 수 있는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중국 및 러시아 이동통신사업자와 로밍계약을 통해 제공하는 것으로 유럽표준인 GSM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서비스를 이용코자 하는 여행객은 백두산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동춘항운 선박안에서 단말기를 빌리면 된다.

임대료는 하루 1만원이며 통화료는 1분당 5천원이다.

동춘항운은 28일부터 속초항과 러시아 자루비노를 매주 3회 왕복운항할 예정이다.

한국통신 윤거현 해외사업2부장은 "지금까지는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이 서비스가 가능했는데 백두산에서도 휴대폰을 쓸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