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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패러다임과 e전략] '인터넷환경 특성과...' .. 권구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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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환경이 e비즈니스쪽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략경영학회는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지난 22일 "e전략(Strategy)"을 찾기 위한 2000년 춘계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벤처기업 경영모델에 대한 이론적 검증작업이 이루어졌다.

    최근 벤처붐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던 김동재 코리아인터넷홀딩스 대표(전 연세대 교수),이장우 경북대 교수,권구혁 연세대 교수 등 쟁쟁한 이론가들이 주제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서 에코넷(Econet) <>미래 기업조직으로서 초생명기업 <>인터넷환경과 전략이론을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박철순 서울대 교수,김언수 고려대 교수,김희천 한양대 교수 등은 이같은 벤처기업전략이 정통 전략이론으로 자리잡기까지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이날 발표 내용 가운데 권구혁 연세대 교수의 "인터넷환경특성과 전략이론의 문제점"을 요약소개한다.

    < 안상욱 기자 sangwook@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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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환경 특성과 전략이론 문제점 ]

    < 권구혁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디지털 정보는 물리적 재화와는 다르다.

    우선 모방하거나 복사하고 유통시키는 데 드는 비용이 매우 적다.

    고정비용은 높지만 변동비용은 낮다는 말이다.

    또 판매하고 난 후에도 재화와 소유권이 그대로 보존된다.

    다시 가공해서 팔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생산에서 체증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물적재화와 정보재화가 결합된 기존의 경영환경에서는 상이한 경제원칙간의 간섭작용으로 물적재화의 경제원칙에 영향을 받았다.

    기록매체에 대한 종속성이 감소하고,정보재화의 가격이 싸지면서 이동성이 높아진 디지털 정보재화는 물적재화로부터 독립된 성격을 띠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또 정보 전달에 있어서의 채널과 계층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질 좋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도달성"과 "전용채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되어 온 것이 보통이었다.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물리적 제약 등은 곧 수반되는 비용의 증가로 이어졌다.

    이는 전달하려는 정보 대상의 규모가 제한되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한 기업의 사업 범위를 그만큼 한정해서 결정하게끔 해왔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에선 이런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전엔 정보의 "윤택성(Richness)"과 "도달성(Reach)"이 서로 상쇄(Trade-off)되는 관계에 있었다.

    가치있는 정보일수록 쉽게 얻기가 힘들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인터넷 혁명이 진행되면서 이런 상쇄효과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전략적 관점에서 해석해보면 두가지 의미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가 네트워크 규모가 확대되면서 표준의 중요성이 커지고 둘째로 네트워크의 가치가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원칙이 무너지고 "네트워크의 경제"의 원칙이 새롭게 설득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기존 전략이론은 인터넷환경에서는 한계가 있다.

    포터(Porter)의 분석틀에 따르면 산업은 경쟁의 원칙이 지배하는 "제로섬 게임(Zero-Sum Game)"환경이다.

    반면 인터넷 환경은 협동의 가치가 중요시되는 "포지티브섬 게임(Positive-Sum Game)"이다.

    기존 산업에선 물적재화가 중심이지만 인터넷 환경에선 정보재화가 두각을 나타낸다.

    기존 산업은 성숙단계지만 인터넷 비즈니스는 초기 및 성장 단계다.

    또 산업분석은 기업중심으로 이뤄지지만 인터넷 분석은 소비자 중심이다.

    결국 기존의 산업분석에서 전략은 주어진 산업구조내에서 경쟁우위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인터넷 환경에선 네트워크 규모와 구조형성 등이 경쟁우위를 창출하게 된다.

    즉 포터가 주장한 경쟁전략의 5가지 요소인 "기존 경쟁자" "구매자" "공급자""잠재 진입자" "대체재" 보다는 규모와 연결성으로 대변되는 네트워크가 더 중요한 변수라는 말이다.

    인터넷환경에서는 기업 핵심역량 개념의 확장 필요성을 제시한다.

    모방이 가능한 풍부한 정보재화 자원 등을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가치사슬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기능별 통합을 파괴하고 전문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와 관련된 향후 연구는 <>인터넷의 특성과 성장산업의 특성간 차이 <>정보의 특성과 네트워크 특성의 차이 <>개념들간의 인과관계 <>정보재화 이외의 산업과 인터넷의 관계 <>성공과 실패가 나눠지는 크리티컬 메스(Critical Mass)확보와 가치창출의 문제 등으로 확산돼야 한다.

    < 정리=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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