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리눅스의 핵심 보안기능이 개발됐다.

리눅스보안 관련 벤처기업인 시큐브(대표 홍기융)는 공개운영체제(OS)인 리눅스의 보안커널 "시큐브커널"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커널은 운영체제의 한 부분으로 하드웨어를 직접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용자들이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모니터 등의 하드웨어를 쓸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시큐브커널은 "시큐브커널/Web", "시큐브커널/MLS", "시큐브커널/RBAC" 등 세종류. "시큐브커널/Web"은 해커가 홈페이지를 공격하는 것을 막아주는 커널이다.

"시큐브커널/MLS"은 다단계보안 커널로 국방부처럼 여러 단계의 보안등급이 필요한 곳에 적합하다.

"시큐브커널/RBAC"은 역할기반접근통제(Role Based Access Control)의 약자로 은행 증권회사 등 시스템을 쓰는 사람에 따라 이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곳에 사용된다.

시큐브 관계자는 "시큐브커널은 기존의 리눅스 배포판에 쉽게 추가할 수 있다"며 "기존의 보안 소프트웨어와 달리 리눅스 운영체제 안에 보안 기능이 들어가기 때문에 해킹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센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에서 발생한 해킹사고 1백50건 가운데 리눅스를 사용한 시스템이 64.7%를 차지해 리눅스 시스템의 보안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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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