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전통 문화인 사물놀이가 멀티미디어 기술과 만나 첨단 문화 상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숭실대 음성통신연구실(지도교수 배명진.숭실대 창업지원센터 소장)은 이같은 "사물놀이 한마당"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사물놀이를 단순 모형으로 제작하는 수준을 넘어 장단과 율동을 함께 구현한 게 특징이다.

악기에 초소형 사운드 모듈을 집어넣어 고유의 소리를 재현했다는 것.농악대원 인형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움직이도록 해 버튼만 눌러주면 20초동안 연주와 율동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수 제작한 틀 위에 농악대원과 악기를 함께 올려놓으면 각 제품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흐드러진 소리 한마당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배 교수는 "사물놀이 한마당"을 숭실대 창업지원센터내 대학원생 벤처기업인 상고텍(대표 장경아)을 통해 양산,오는 5월말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사물놀이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제공할 방침이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은 우수한 전통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도 딱히 내놓을 만한 관광상품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에펠탑을,미국은 자유의 여신상을 상품화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에선 대표적인 중저가 관광상품을 찾기 힘들다는 것.그는 "지난 1년간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만든 사물놀이 한마당이 세계적인 문화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1세트(한마당판.모형 4개)에 5만원이다.

개별 품목 판매도 한다.

(02)820-0016.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