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카드업체들의 연체발생률이 사상 최저 수준을을 기록하고 있다.

12일 국민 외환 삼성 등 주요 카드업체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20%를 육박하던 카드 연체발생 비율이 올들어 한자릿수대로 떨어진데 이어 3월말에는 4~6%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 신용도에 따른 여신한도 차등화 등 신용관리 시스템을 선진화한 것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빛은행의 경우 상업과 한일은행의 합병전인 지난 98년 12월 카드사업부문의 총 연체비율이 21.3%에 달했으나 지난 3월말 현재 6.9%까지 떨어졌다.

총 연체잔액도 1천7백59억원에서 9백50억원으로 줄었다.

국민카드는 IMF 직후 13%대까지 올라갔던 연체발생률이 지난 3월말 현재 4.28%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 역시 창사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외환카드는 3월말 현재 4.2%를 기록, 작년 동기(11.4%)대비 연체비율이 7.2%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의 경우에도 작년 3월말 현재 연체비율이 13.2%였으나 올해엔 5.5%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