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이 강한 집단 홍역이 경북지역에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지난 8일까지 포항 30명 영덕 55명 영주 42명 등 1백27명이 홍역 증세를 보여 이중 82명은 치료되고 나머지 45명이 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9일 경북도청이 밝혔다.

지난 8일 현재 홍역증세로 치료중인 환자는 영덕 32명 영주 8명 포항 5명 등이다.

도는 국립보건원에 홍역 의증환자의 가검물 5건 혈청 26건 접촉자 가검물 1백71건에 대해 검사를 의뢰했다.

또 홍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등 봄철 호흡기질환에 대한 혼합백신의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시.군별로 소아과 3곳씩을 선정,질병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당분간 환자 발생이 산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생환자 전원을 등교중지 조치하고 학교별로 개인위생수칙 준수 교육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