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알로에(대표 이병훈)가 바이오 벤처기업을 세워 생명공학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그동안 알로에를 이용한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해 왔다.

남양알로에는 천연식물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으로 유니젠이란 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알로에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의 생산 부문을 떼어내 (주)남양으로 분사하고 남양알로에는 제품 연구개발과 판매만을 맡기로 했다.

남양알로에는 이같은 분사와 법인 설립을 이달 18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유니젠은 앞으로 알로에를 제외한 인삼 등 천연식물에서 항균 물질 등을 뽑아내 신약으로 만드는 신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미 옥수수에서 천연 항균물질을 추출해 5개 정도의 특허를 갖고 있다.

남양알로에는 이번 분사를 계기로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알로에 관한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양알로에는 <>알로에 제품사업 <>알로에 소재사업 <>알로에 정보사업 <>신약개발 등 4개 분야의 사업영역을 갖게 된다.

남양알로에는 2백여가지의 알로에 추출물에서 발견한 신물질 50여종에 대해 특허를 갖고 있다.

또 미국 텍사스와 멕시코 등에 총 2백만명의 농장을 운영하며 전세계 알로에 원료의 40%를 공급하고 있다.

세계 30개국 5백여개 업체가 남양알로에에서 생산한 알로에 원료를 활용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백7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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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