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경제신문 사회면에서 일부 벤처기업가들이 떼돈을 벌게 되자 룸살롱 출입이 잦아졌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심지어 어느 벤처기업가는 자체 룸살롱을 차린 경우도 있다는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았다.

사업상 스트레스가 많고 또 접대 할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술집에 갈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회사를 키워 나가기에 바쁜 사람들이 이런 양태를 보인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벤처기업에 여러가지 혜택을 주어 적극 육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벤처기업들은 또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실업자들을 수용, 사회적 신뢰와 국민적 찬사를 받았다.

"벤처기업"하면 청바지를 입은 자유분방한 근무 분위기에서 일에 몰두하다가 옆에 있는 간이침대에서 눈을 붙이곤 하는 젊은이들을 떠 올리게 된다.

그런데 이같은 공감대가 룸살롱건으로 인해 적지않이 훼손된 것으로 생각한다.

모쪼록 벤처기업가들은 자신들의 성공은 물론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술을 가급적 멀리 하고 신기술 개발과 기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

강신영 <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