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서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앨빈 토플러 박사는 29일 한국의 재벌이 그동안 긍정적인 역할도 했지만 이제는 해체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토플러 박사는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족 중심의 경영방식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라며 "산업자본이 중앙집중화돼서는 안되며 기업은 뭉칠 때보다 분사했을 때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혁명과 관련,"디지털혁명은 사회의 모든 분야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특히 정보기술과 생명공학이 접목될 경우 인류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