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이 무상증자물량 배정을 앞두고 긴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14만3천원으로 권리락을 당한 뒤 28일 6만원대로 떨어졌다.

한달사이에 반토막난 셈이다.

그렇다면 새롬기술의 조정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증권전문가들은 무상신주가 등록돼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무상신주는 모두 1천8백11만주.

새롬기술 관계자는 "신규배정물량의 변경등록일은 29일이고 매매개시일은 31일"이라고 밝혔다.

매매개시일은 각 투자자의 계좌에 주식이 입고되는 날이다.

하지만 주식거래를 할 때 결제는 3일뒤에 하기 때문에 실제 거래는 29일부터 가능하다.

29일부터 일종의 공매도가 나올 수있다는 얘기다.

28일 새롬기술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도 공매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이루어진 이후 주가가 50%이상 떨어져 물량이 곧바로 터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부담으로 작용하던 물량증가가 현실화되는 것을 계기로 반등의 기회를 노리지 않겠냐는 기대다.

증권전문가들이 새롬기술의 신규등록일에 관심을 쏟는 것은 새롬기술이 갖고 있는 영향력 때문이다.

새롬기술이 상승하면 코스닥시장이 뜨고,새롬이 가라앉으면 시장이 침체되는 경우가 많다.

새롬기술의 조정기간이 길어진다면 투자심리가 계속 위축될 것이라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우려다.

무상증자 물량의 등록이 새롬기술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조주현 기자 forest@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