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공약 평가에 대해 한나라당은 거시경제 산업정책등 주요 공약에 있어 민주당보다 높게 평가된데 대해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야당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3개월여에 걸친 기간동안 부족한 인력을 동원해 만든 총선공약이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재정 중소기업정책 노동정책등 주요 분야와 보건.의료 여성등 분야에 가중치를 주지 않고 모든 분야를 동등한 비중으로 평가할 경우 상대적으로 풍부한 인력과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여당에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한구 선대위 정책위원장은 "과거 선거에 비해 이번 4.13 총선에서는 한경 등 언론이 주요 정당간 정책대결을 비중있게 분석하고 있어 정치 선진화에 한발짝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세부적인 분야까지 다 비교하기에는 어려우나 총선공약을 종합적으로 봤을때 한나라당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선 정책국장도 "야당이 오랜 기간 정성을 기울여 내놓은 총선공약에 대해 한경 평가단이 다소 낮은 점수를 매겼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한나라당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는 등 객관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한경 등에서 제시한 문제점에 대해 당 전문위원을 중심으로 재검토, 16대 국회에서 주요 정책을 마련할 때 반영키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