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BP아모코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과 석유업체들이 공동으로 온라인 원자재시장을 만든다.

블룸버그 통신은 7개의 대형 투자은행과 석유회사들이 "인터콘티넨털거래소(IntercontinentalExchange)"라는 공동 웹사이트를 개설, 온라인으로 각종 원자재를 거래할 수 있는 사이버공간을 연내에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온라인 1차상품 시장은 우선 원유와 금 은등 귀금속을 취급한후 점차 구리 알루미늄과 같은 비철금속과 천연가스로 거래대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 업체들은 석유업계에선 BP아모코 로열더치셸 토탈피나이며 금융업계에서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소시에테제네럴 등이다.

이들 업체는 온라인시장의 구축을 위해 지난 1997년 온라인 상품거래를 시작한 미국 애틀란타 소재의 "컨티넨털 파워 익스체인지"(CPE)의 기술과 자산을 인수하고, 2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제프 스프레처 CPE회장이 인터콘티넨털거래소의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지난주 온라인시장을 창설하자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제안을 거절했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