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가가 시장개설 이래 가장 많은 하한가 종목을 쏟아내며 폭락했다.

투자심리가 급속히 악화돼 6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도 3일만에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한달여만에 코스닥의 거래대금을 웃돌았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18.73포인트(7.51%)나 곤두박질친 230.82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9.7% 급락한 589.25였다.

한경코스닥지수는 8.65포인트 떨어진 82.79를 기록했다.

전주말 미국 나스닥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코스닥 주가는 힘없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향후 쏟아질 약 7조원에 달하는 유.무상증자 물량이 투자심리를 잔뜩 오그라들게 했다.

내린 종목과 하한가 종목이 사상 최대였다.

3백76개가 하락했고 이중 2백58개가 하한가로 내리꽂혔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5.06포인트가 떨어진 850.51에 마감됐다.

외국인의 매수세와 프로그램매수까지 가세했지만 3월 결산을 앞둔 투신사들의 매물에 파묻히고 말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억주대, 2조원대로 줄어들어 코스닥시장만큼이나 경계심리가 강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