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17일 지난 2월중 서울 부산 등 8대도시의 신설법인수는 3천4백80개로 전달(3천6백25개)에 이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반면 부도법인수는 2백58개에서 2백22개로 줄었다.

하루에 평균 1백20개 회사가 창업하고 8개가 부도를 맞은 셈이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달의 14.1배에서 15.7배로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배율은 지난 1998년 연간 2.6배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2.4배로 높아졌다.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19%로 전달의 0.36%에서 크게 하락했다.

지난 1월 발생한 나라종금의 부도여파가 가라앉은데다 급증했던 지방 건설업체 부도가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37%에서 0.19%로, 지방은 0.29%에서 0.18%로 각각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정보통신 및 벤처 분야가 창업열기를 주도하고 있으며 서비스업종의 창업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