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전문업체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미국 투자은행인 H&Q로부터 8백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H&Q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자회사인 H&Q아시아퍼시픽이 펜타시큐리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투자유치로 이 회사의 자본금은 10억원에서 32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H&Q는 아마존,애플컴퓨터,넷스케이프,어도비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회사들에 투자해 온 31년 역사의 미국 투자은행이다.

자회사인 H&Q아시아퍼시픽은 16억 달러의 벤처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최대의 벤처캐피탈로 한국에서는 굿모닝증권 인수를 시작으로 큐리오닷컴,지엔지텔레콤,동특,인터넷TV조선 등에 투자했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투자유치 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할때 H&Q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또 H&Q측도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보안업체투자를 시작으로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갈 수 있게 됐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제품.서비스에는 인증.전자서명 관련 솔루션 "아이삭(ISSAC)",침입탐지시스템(IDS)"사이렌(SIREN)",컨설팅 패키지 "큐빅(CUBIC)"등이 있다.

최근에는 데이콤인터내셔널,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와 공동으로 정보보안 호스팅업체인 코코넛을 설립했다.

H&Q아시아퍼시픽은 2억달러의 한국 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하이테크기업 등을 중심으로 2~3억 달러를 한국에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