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4월 출범
<>섬김의 집 개설
<>길벗 자원봉사단 창립
<>징검다리 장애아동 상담소 설립
<>발달 장애아 주간보호 센터 개소
<>주소 : 인천시 남구 용현2동 473의 1
<>전화 : (032)881-7517
<>홈페이지 주소 : gilbu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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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길벗회는 지난 93년 4월 인천에서 가장 낙후 지역이었던
송현동 수도국산 아래 빈민가 노인과 재가 장애인을 돕던 한 젊은이에
의해 시작됐다.

지켜보던 사람들이 한 두명씩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오늘의 모임체가 됐다.

길벗회의 활동은 재가 노인과 장애인 도우미 활동에서부터 실직자 진료,
결식노인 급식, 장애인 차량이동 봉사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 장애아동 치료.교육.보호사업도 빠뜨릴 수 없는 활동이다.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을 위한 작은 쉼터 "섬김의 집"도 운영한다.

이달부터는 장애아 부모들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단기간의 보호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기보호보다 낮 또는 며칠간의 위탁보호를 함으로써 아동의 격리고통을
덜어 주며 부모의 생업을 돕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95년부터 시작한 "징검다리 장애아동 상담소"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조기 교육의 기회를 확대, 아동은 물론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금은 발달 장애아동 치료교육 연구소로 전환, 전문치료 및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달 "길벗회"를 발행, 장애 재활정보와 비장애인의 인식개선을 시도한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재가 장애인의 재활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사회에 흩어져 있는 많은 유휴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자원봉사 아카데미"
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 올바른 인격을 갖춘 자원봉사자를 육성하는 것도
주요 사업의 하나다.

이를 통해 길벗회의 사업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가 필요한 사회곳곳에
배치, 자원봉사 제도를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길벗회의 운영은 후원회원들의 회비와 이용자들의 이용료, 임원들의 운영비
등으로 전액 자체 조달하고 있다.

이밖에 자선공연.바자를 통해 부족한 돈을 메워 나가고 있다.

전문적인 특수교사나 사회복지사보다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활동이 펼쳐
지고 있다.

회원들은 "자원봉사는 남을 돕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삶을 일으켜 세우는 일"
이라고 해석한다.

함께 걷는 길벗회에는 이사장 박종렬 목사를 비롯해 인천목회자정의평화
위원회의장 윤인중 목사, 성공회 김점례 신부, 정한식 목사, 홍정선 인하대
교수, 최원식 변호사 정형서 새안의원 원장 등 12명의 지역인사가 임원으로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