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면톱] '꿩먹고 알먹고'...카드결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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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주부 장모씨(28)는 요즘 신용카드 사용이 부쩍
늘었다.
1만원 이하를 내야할때는 승인받는 절차가 귀찮아 현금을 냈지만 요새는
2천~3천원짜리 물품을 사면서도 꼭 카드를 사용한다.
카드를 사용하면 할수록 절세효과가 있을 뿐아니라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가질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중구 을지로 S사의 K모과장(37)도 3천~5천원씩 하는 목욕탕비와 식대,
전자제품 구입때등에서 꼭 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왕이면 복권에 당첨되는 기회를 갖는게 좋지 않느냐"는 게 그의 말이다.
최근 일반인들의 신용카드 이용이 폭증하고 있다.
특히 90% 이상 현금으로 결재되던 1만원권 이하의 거래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세다.
28일 BC카드 및 국민 LG 삼성 외환등 5개 신용카드 업체들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제가 시행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올1월까지 5달동안 카드 전체 사용 금액은 이전 5달(4월-8월)보다 50% 가량
늘어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2백% 이상 증가했다.
소득공제제가 실시돼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절세효과
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가 실시되면서 소액거래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LG카드의 경우 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가 시작된 지난1월 한달동안 1만원권
미만의 신용카드 사용건수가 전체 거래건수의 3.3%인 25만건을 차지, 작년
같은 기간(7만건)보다 2백57%가 늘어났다.
BC카드와 삼성 외환 국민 등 다른 주요 카드업체들의 경우에도 1만원권
미만 신용카드 사용 건수가 60-3백%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의 카드이용이 늘면서 카드가맹점이면서도 카드를 받지 않는 변칙
업소들과의 마찰도 늘고 있다.
여전전문금융협회와 소비자단체등에는 매월 10여건의 소비자 불만사항이
접수되고 있으며 최근 신고불만 사항이 늘고 있다.
정책 당국자들은 앞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더 확대되기 위해서는 카드가맹점
공동이용제등 정부정책이 확실히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이용제는 카드 한장이면 어느 카드 가맹업소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
그러나 가맹카드사가 비가맹카드사 대신 카드 사용자의 매출전표 접수를
대행해주는 수수료가 건당 1백원에 불과해 접수대행을 회피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
늘었다.
1만원 이하를 내야할때는 승인받는 절차가 귀찮아 현금을 냈지만 요새는
2천~3천원짜리 물품을 사면서도 꼭 카드를 사용한다.
카드를 사용하면 할수록 절세효과가 있을 뿐아니라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가질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중구 을지로 S사의 K모과장(37)도 3천~5천원씩 하는 목욕탕비와 식대,
전자제품 구입때등에서 꼭 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왕이면 복권에 당첨되는 기회를 갖는게 좋지 않느냐"는 게 그의 말이다.
최근 일반인들의 신용카드 이용이 폭증하고 있다.
특히 90% 이상 현금으로 결재되던 1만원권 이하의 거래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세다.
28일 BC카드 및 국민 LG 삼성 외환등 5개 신용카드 업체들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제가 시행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올1월까지 5달동안 카드 전체 사용 금액은 이전 5달(4월-8월)보다 50% 가량
늘어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2백% 이상 증가했다.
소득공제제가 실시돼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절세효과
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가 실시되면서 소액거래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LG카드의 경우 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가 시작된 지난1월 한달동안 1만원권
미만의 신용카드 사용건수가 전체 거래건수의 3.3%인 25만건을 차지, 작년
같은 기간(7만건)보다 2백57%가 늘어났다.
BC카드와 삼성 외환 국민 등 다른 주요 카드업체들의 경우에도 1만원권
미만 신용카드 사용 건수가 60-3백%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의 카드이용이 늘면서 카드가맹점이면서도 카드를 받지 않는 변칙
업소들과의 마찰도 늘고 있다.
여전전문금융협회와 소비자단체등에는 매월 10여건의 소비자 불만사항이
접수되고 있으며 최근 신고불만 사항이 늘고 있다.
정책 당국자들은 앞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더 확대되기 위해서는 카드가맹점
공동이용제등 정부정책이 확실히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이용제는 카드 한장이면 어느 카드 가맹업소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
그러나 가맹카드사가 비가맹카드사 대신 카드 사용자의 매출전표 접수를
대행해주는 수수료가 건당 1백원에 불과해 접수대행을 회피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