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년 5월5일 창립
<> 안면도 바다 나들이
<> 대둔산 정상 열린음악회
<> 도배봉사활동
<> 계간지 ''되살미'' 발행
<> 일일찻집 운영
<> 주소 :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536의9
홍인타워 지하1층
<> 전화 : (042)828-6789
<> E-메일 : toesalm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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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1일.

휠체어를 타야만 이동이 가능한 중증장애인 60여명이 대둔산에 올랐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정상에선 "열린 음악회"가 열렸다.

장애인들이 남몰래 눈물과 함께 갈고닦은 장기를 뽐낸 자리이기 했다.

참가자들은 공연을 마친 다음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뿌듯했던 가슴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되살미사랑나눔봉사대는 장애정도가 심해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는 장애인의 이동을 돕거나 늘 집안에 갇혀 사는 장애인들에게 바깥세상을
보여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되살미"란 다시 사는 삶을 뜻하는 우리 말로 장애인이란 이유만으로
느끼는 "사회적 거부감"을 씻어내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지난 98년5월 창립된 이 단체는 장애인들이 치료를 위해 병원 등에 외출할
때 회원들이 직접 자동차를 태워 주는 등 도와주는 이들의 모임이다.

또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이발 목욕 도배 청소 등도 돕는다.

이 단체는 장애인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한국화 무료 강습회와 신앙 상담을
해준다.

일일찻집을 운영하기도 한다.

얻은 수익을 활동비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4월중 70여명의 장애인들을 모집해 백제역사탐방에 나설 계획이다.

8월중에는 바다 나들이 행사를 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회원들을 위한 소식지로 "되살미"를 계간으로 발행하고 있다.

이 단체의 올해 꿈은 장애인들의 편리를 위해 리프트승합차 한대를 구입하는
것이다.

회원은 차량봉사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을 포함해 모두 2백80여명에
달한다.

이 단체로부터 도움을 받는 이용자도 1백60여명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전충길 유성기독교백화점 대표가 이 모임의 회장이다.

봉사대 대장은 김장섭 쌍인알루미늄새시 대표, 간사는 가정주부인 최경애씨,
감사는 적십자 응급처치 강사 함정옥씨가 각각 맡고 있다.

홍보부장에는 최재웅 삼원식품 주임, 후원부장에는 오인균 치과기공사,
차량봉사부장에는 배정만 지입차주, 자원봉사부장에는 이정희 택시기사
등이 활동하고 있다.

또 최조홍 유성제일교회목사, 이희철 델타산업대표, 한상구 간이우체국장,
조만섭 훼미리휠체어 대표, 노광수 KAIST 교수, 이성흠 레미콘기사 등이
일반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장섭 대장은 "교통 산재 등 후천적인 장애자가 대부분인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모두는 예비 장애자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장애인들을 위해 많은
회원들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