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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비즈니스면톱] 외국계 IT업체도 '강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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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IBM의 1천5백여명 직원들은 지금 이삿짐을 싸느라 거의 비상상태다.

    30년 이상 정들었던 여의도 한진그룹 건물을 떠나 강남구 도곡동 숙명여고
    부근 군인공제회관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기 때문이다.

    한국IBM의 사무실이전은 고성능 컴퓨터센터와 보안 장치 등 중요한 설비
    때문에 이사 기간만 한달 가까이 걸리는 대공사이다.

    한국IBM 이병윤부장은 "기존 건물이 좁아 이전하려다 보니 첨단 설비를
    수용할 수 있는 최신 빌딩은 모두 강남에 있더라"며 강남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SAP코리아도 설립 후 8년간 터를 잡고 있던 여의도 굿모닝타워를 떠나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으로 옮긴다.

    SAP의 황성영상무는 "동종업체와 고객사가 대부분 강남에 있어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여의도에 있던 한국오라클 역시 지난 1월 말 강남 선릉역
    부근으로 옮겼다.

    길게는 30년이상 여의도를 지켜왔던 컴퓨터 업체들의 잇따른 강남이전으로
    "컴퓨터 업체=여의도"라는 등식이 깨졌다.

    이미 강남에 터를 잡고 있던 정보통신업체들과 이들 컴퓨터업체가
    합류함으로써 강남지역은 명실상부한 한국 정보기술(IT)산업의 메카로 자리를
    굳히게됐다.

    현재 서초역부터 강남구 역삼-선릉-삼성역을 있는 테헤란 밸리와 인근
    대치동 도곡동 부근에는 한국통신프리텔 데이콤 성SDS 나래이동통신
    한솔엠닷컴 KDS 다우기술 한글과컴퓨터 인티즌등 국내 업체와 외국계회사
    등 모두 1천5백여개의 IT업체가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의 경우 서울 지역 업체의 2분의 1, 전국에서는 3분의
    1 정도가 강남.서초구에 몰려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업계는 물론 정통부 일각에서도 "정보통신부 강남 이전론"
    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남은 여러가지로 IT업체들에 매력적인 곳이다.

    우선 교통이 편하고 IT업체 지원기관과 교육기관이 많으며 거리 분위기가
    젊다는 것이 그 이유다.

    최근엔 "티밸리닷컴" "아이비즈클럽" 등 지역 업체 대상 서비스 사이트와
    벤처리더스클럽 IB리그 한국벤처포럼등 지역 경영자들 모임도 생겼다.

    정보통신업체들의 강남집중에 따른 임대료상승등 문제점도 있지만 사람과
    정보가 모인다는 매력이 더 큰 때문인지 IT업체의 강남행은 계속되고 있다.

    <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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