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1호기업인 동아건설이 흑자로 전환됐다.

동아건설은 지난해 매출 2조2천57억원, 당기순이익 1천4백2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98년에 1조3천6백6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었다.

흑자전환의 배경은 회사자산을 매각해 금융권 빚을 갚고 원가절감으로
매출원가비율을 크게 낮췄기 때문이라고 동아측은 설명했다.

동아는 계열사와 인천매립지 매각을 통해 지난 한해동안 1조1천2백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다.

이에따라 차입금규모가 3조3천억원대로 줄어 금융비용부담이 완화됐다.

또 지난해 지속적인 원가절감운동을 펼쳐 매출원가율을 92.5%에서
87.2%로 떨어뜨렸다.

이 회사 고병우 회장은 "리비아대수로 3단계공사, 사우디통신공사,
KEDO공사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는 영업실적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