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벤처] 대기업 '패밀리사이트'로 구매력 극대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 계열사들이 각 사의 고객을 통합관리한다.
자동차 정유 전자 보험 백화점 등의 사이버고객들을 한 자리에 모아 현대
상품의 구매실적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리워드클럽(Reward Club)을
결성한다.
현대는 리워드 클럽을 조기 가동시키기 위해 최근 그룹 PR사업본부내에
마일리지 프로그램 통합관리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이 팀이 파악하고 있는 현대 계열사의 사이버 고객수는 1백10만명.
이들은 앞으로 현대가 개설한 현대닷컴(Hyundai.c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현대 상품의 구매 이용실적(마일리지)을 평가받아 적절한 보상을 받게 된다.
현대로서는 현대 사이버 패밀리라는 공동체를 통해 판매증대 효과를 얻게
된다.
최근 계열사를 인터넷상에서 수직적으로 결합시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합운영하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다.
계열사 홈페이지를 단순 링크시키는 기능에서 벗어나 각 계열사가 가진
구매력(bargaining power)을 통합,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영업전략이다.
최근 출범한 롯데닷컴도 계열사간 공동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롯데백화점이라는 업계 1위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할인점인 마그넷,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 놀이기구 시설인 롯데월드, 숙박시설인 호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라는 계열사를 엮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구매와 실물공간에서 사용가능한 마케팅 기법이다.
우선 롯데닷컴이 운영중인 사이트 "헬로우 서울(Hello Seoul)"의 회원이
가입대상이다.
업계는 국내에서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폭넓은 판매거점을 확보한
롯데가 통합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선보일 경우 고객유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패밀리 마케팅에서는 전자화폐가 핵심수단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포인트를 함께 집계함으로써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수 있다.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 안에 전자화폐를 삼성쇼핑몰의 캐시백(Cash Back)
시스템과 결합시킬 계획이다.
쇼핑몰 사용금액에 따른 마일리지를 인터넷 통장을 통해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캐시백서비스를 전자화폐와 연결시킬 경우 주유소와 편의점, 패스트
푸드점, 테마파크 등 오프라인상의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비자캐시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전자화폐사업에 이미 에버랜드 등 계열사는
물론 LG정유와 유통, 롯데월드, 교보문고 등 13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삼성의 비자캐시 사업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자결제 전문 법인으로
SK텔레콤과 롯데 등을 참여시켜 3월초 출범할 예정이다.
현대는 최근 몬덱스코리아와 인터넷사업의 결제분야에 포괄적인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이벤트 쇼핑몰도 구성, 고객들이 적립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리워드 클럽을 통해 확보한 고객데이터베이스가 또 다른 신규 인터넷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물론 적립포인트에 따라 현대 백화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다.
현재 계열사 및 협력사들과 적립포인트를 통합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롯데닷컴도 내달 동성정보통신과 제휴, IC카드인 "사이버카드"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한 기업제품을 구매할 경우 전자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계획
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앞다퉈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는 마케팅
전략을 도입키로 함에 따라 이미 포인트제를 운영해 오던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사용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Cash Bag) 프로그램을 실시해온 SK는 내달초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와
제휴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루 평균 30만명의 사용인구를 가진 이들 대형 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캐시백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각 업종 1위 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시도한다는 전략에 따라 종로서적과
세진컴퓨터랜드 등과도 접촉, 가맹업체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앤더슨 컨설팅의 최병인 박사는 "계열사간 포인트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실질적 혜택을 주게 되고 이는 사용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강화시켜 지속적인 구매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
자동차 정유 전자 보험 백화점 등의 사이버고객들을 한 자리에 모아 현대
상품의 구매실적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리워드클럽(Reward Club)을
결성한다.
현대는 리워드 클럽을 조기 가동시키기 위해 최근 그룹 PR사업본부내에
마일리지 프로그램 통합관리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이 팀이 파악하고 있는 현대 계열사의 사이버 고객수는 1백10만명.
이들은 앞으로 현대가 개설한 현대닷컴(Hyundai.c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현대 상품의 구매 이용실적(마일리지)을 평가받아 적절한 보상을 받게 된다.
현대로서는 현대 사이버 패밀리라는 공동체를 통해 판매증대 효과를 얻게
된다.
최근 계열사를 인터넷상에서 수직적으로 결합시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합운영하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다.
계열사 홈페이지를 단순 링크시키는 기능에서 벗어나 각 계열사가 가진
구매력(bargaining power)을 통합,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영업전략이다.
최근 출범한 롯데닷컴도 계열사간 공동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롯데백화점이라는 업계 1위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할인점인 마그넷,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 놀이기구 시설인 롯데월드, 숙박시설인 호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라는 계열사를 엮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구매와 실물공간에서 사용가능한 마케팅 기법이다.
우선 롯데닷컴이 운영중인 사이트 "헬로우 서울(Hello Seoul)"의 회원이
가입대상이다.
업계는 국내에서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폭넓은 판매거점을 확보한
롯데가 통합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선보일 경우 고객유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패밀리 마케팅에서는 전자화폐가 핵심수단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포인트를 함께 집계함으로써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수 있다.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 안에 전자화폐를 삼성쇼핑몰의 캐시백(Cash Back)
시스템과 결합시킬 계획이다.
쇼핑몰 사용금액에 따른 마일리지를 인터넷 통장을 통해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캐시백서비스를 전자화폐와 연결시킬 경우 주유소와 편의점, 패스트
푸드점, 테마파크 등 오프라인상의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비자캐시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전자화폐사업에 이미 에버랜드 등 계열사는
물론 LG정유와 유통, 롯데월드, 교보문고 등 13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삼성의 비자캐시 사업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자결제 전문 법인으로
SK텔레콤과 롯데 등을 참여시켜 3월초 출범할 예정이다.
현대는 최근 몬덱스코리아와 인터넷사업의 결제분야에 포괄적인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이벤트 쇼핑몰도 구성, 고객들이 적립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리워드 클럽을 통해 확보한 고객데이터베이스가 또 다른 신규 인터넷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물론 적립포인트에 따라 현대 백화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다.
현재 계열사 및 협력사들과 적립포인트를 통합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롯데닷컴도 내달 동성정보통신과 제휴, IC카드인 "사이버카드"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한 기업제품을 구매할 경우 전자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계획
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앞다퉈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는 마케팅
전략을 도입키로 함에 따라 이미 포인트제를 운영해 오던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사용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Cash Bag) 프로그램을 실시해온 SK는 내달초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와
제휴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루 평균 30만명의 사용인구를 가진 이들 대형 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캐시백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각 업종 1위 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시도한다는 전략에 따라 종로서적과
세진컴퓨터랜드 등과도 접촉, 가맹업체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앤더슨 컨설팅의 최병인 박사는 "계열사간 포인트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실질적 혜택을 주게 되고 이는 사용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강화시켜 지속적인 구매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