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증권 : '거래소 대형우량주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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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의 대형 우량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그동안 우량주는 코스닥시장의 열풍타사에 찬밥신세였다.
한데 지난 17일부터 조금씩 반등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코스닥종목으로 쏠렸던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의 눈도 우량주 쪽을
다시 쳐다보고 있다.
실적등 내재가치에 비해 너무 낙폭이 컸다는 인식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싯가총액 상위20개 종목의 최고점(99년 1월4일이후)과 비교한 17일 현재
등락률을 보면 이들 우량주가 당했던 ''수모''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는 20.0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30만5천이었던 주가는 한달 보름여만에 25만4천원으로 주저
앉았다.
한국전력은 37.09%나 떨어져 있다.
그런데 순매도 공세를 펴던 외국인이 낙폭이 지나쳤다는 점을 인식했는지
지난 17일 1백만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포철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주가는 37% 이상
미끄러진 상태다.
지난해 9월초 17만7천원까지 치솟았다가 11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외수펀드(외국인전용 수익증권)를 통해 줄기차게 외국인 매물이 흘러나왔
으나 그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적인 정보통신주 바람을 타고 맹위를 떨쳤던 한국통신
데이콤 LG정보통신등 "통신 3인방"도 코스닥의 기세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데이콤은 36%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연말 60만1천원까지 올랐으나 38만3천원으로 추락했다.
한국통신은 17만9천원에서 12만2천원으로 떨어졌다.
LG정보통신은 17.55% 하락했다.
증권업종의 대표주자인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삼성증권은 최고점에 비해 36.03%, LG증권은 32.05%나 하락한 상태다.
최근 외국계인 ING베어링증권은 사이버거래 경쟁력이 높고 실적호전,
배당투자메리트가 있어 매수 추천서를 내놓았을 정도다.
이 때문에 외국인은 두 종목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다.
우량 은행주인 국민은행 신한은행 주택은행도 체면이 말이 아니다.
각각 22.44%, 16.99%, 20.00%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7일 코스닥주가가 강세를 보였는데도 거래소시장의
우량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불이 붙기
시작하면 강한 상승탄력을 받는게 우량주"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
그동안 우량주는 코스닥시장의 열풍타사에 찬밥신세였다.
한데 지난 17일부터 조금씩 반등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코스닥종목으로 쏠렸던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의 눈도 우량주 쪽을
다시 쳐다보고 있다.
실적등 내재가치에 비해 너무 낙폭이 컸다는 인식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싯가총액 상위20개 종목의 최고점(99년 1월4일이후)과 비교한 17일 현재
등락률을 보면 이들 우량주가 당했던 ''수모''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는 20.0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30만5천이었던 주가는 한달 보름여만에 25만4천원으로 주저
앉았다.
한국전력은 37.09%나 떨어져 있다.
그런데 순매도 공세를 펴던 외국인이 낙폭이 지나쳤다는 점을 인식했는지
지난 17일 1백만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포철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주가는 37% 이상
미끄러진 상태다.
지난해 9월초 17만7천원까지 치솟았다가 11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외수펀드(외국인전용 수익증권)를 통해 줄기차게 외국인 매물이 흘러나왔
으나 그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적인 정보통신주 바람을 타고 맹위를 떨쳤던 한국통신
데이콤 LG정보통신등 "통신 3인방"도 코스닥의 기세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데이콤은 36%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연말 60만1천원까지 올랐으나 38만3천원으로 추락했다.
한국통신은 17만9천원에서 12만2천원으로 떨어졌다.
LG정보통신은 17.55% 하락했다.
증권업종의 대표주자인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삼성증권은 최고점에 비해 36.03%, LG증권은 32.05%나 하락한 상태다.
최근 외국계인 ING베어링증권은 사이버거래 경쟁력이 높고 실적호전,
배당투자메리트가 있어 매수 추천서를 내놓았을 정도다.
이 때문에 외국인은 두 종목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다.
우량 은행주인 국민은행 신한은행 주택은행도 체면이 말이 아니다.
각각 22.44%, 16.99%, 20.00%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7일 코스닥주가가 강세를 보였는데도 거래소시장의
우량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불이 붙기
시작하면 강한 상승탄력을 받는게 우량주"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