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 악화돼 매각을 추진해온 동아생명이 5백50억원에 금호그룹으로
넘어간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7일 금호그룹과 동아생명 매각협상을 끝내고 18일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당초 금감위가 최저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4백50억원보다
1백억원을 더 받는 선에서 결정됐다.

금호그룹은 동아생명을 금호그룹과 합병할 계획이다.

이로써 6개 부실생보사 가운데 아직 정리되지 않은 곳은 국민 태평양 한덕
등 3개사만 남게 됐다.

금감위는 다음달중 동양그룹(로스차일드와 컨소시엄), 영풍그룹과 각각
태평양생명, 한덕생명의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국민생명은 오는 26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해 다음달말까지
매각협상을 마무리짓는다.

이에 앞서 조선생명은 현대로 넘어갔고 두원생명은 계약이전(P&A) 방식으로
대한생명에 인수됐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