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문대들, 정부지원 실습비등 전용...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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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대학들이 정부에서 지원받은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비나
특성화 지원자금을 복도감시기나 에어컨 등 구입하는 데 쓰는 등 엉뚱한
곳에 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지난해말 전국 1백45개 사립전문대 가운데 정부가 연간
1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41개대와 5억원 이상 지원하는 7개대 등 모두
48개대에 대해 98~99년 국고지원액 사용실태를 감사한 결과 45개대에서
1백25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립 전문대에 대해 교육부가 한꺼번에 감사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비,특성화 프로그램 지원비,
구조조정지원비, 실험실습비 등으로 사립전문대에 모두 1천4백26억원을
지원했다.
감사결과 국고보조금을 사무실 비품이나 소모품 구입 등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한 경우가 상당수 드러났다.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비로 지원받은 재금의 경우 복도감시기(동우대),
다리미 (충청대),도서(경북전문),복사기(부천대),에어컨(경동정보),
대중음향기기(수원여대),업무용 PC(연암공과,영진전문,가톨릭상지,
동아인재) 등을 구입하거나 증명서 자동발급프로그램을 개발(경북외국어)
하는 데 사용됐다.
특성화사업 지원비도 상당부분이 다른 곳에 쓰여진 것으로 밝혀졌다.
대천대는 자동차 생산기술 공동실습 특성화사업 지원비의 일부를 책상
의자 에어컨 등을 사는 데 지출했고 연암축산원예대는 행.재정 효율화
특성화사업 지원비 일부를 버섯종균 실험실 개축비로 사용했다.
이밖에 신성대는 "한국형 직업교육 특성화"와는 관계없는 도서관
컴퓨터 및 도서 구입에 썼으며 두원공과대는 특성화 지원자금을 교수회의비
등으로 사용했다.
울산과학대 동의공업대 동광대 등은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해당 대학에 대해 기관 경고하거나 개선명령을 내리는
한편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담당자를 징계하도록 통보했다.
또 이번 감사결과를 향후 전문대학 재정지원에 반영키로 했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
특성화 지원자금을 복도감시기나 에어컨 등 구입하는 데 쓰는 등 엉뚱한
곳에 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지난해말 전국 1백45개 사립전문대 가운데 정부가 연간
1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41개대와 5억원 이상 지원하는 7개대 등 모두
48개대에 대해 98~99년 국고지원액 사용실태를 감사한 결과 45개대에서
1백25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립 전문대에 대해 교육부가 한꺼번에 감사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비,특성화 프로그램 지원비,
구조조정지원비, 실험실습비 등으로 사립전문대에 모두 1천4백26억원을
지원했다.
감사결과 국고보조금을 사무실 비품이나 소모품 구입 등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한 경우가 상당수 드러났다.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비로 지원받은 재금의 경우 복도감시기(동우대),
다리미 (충청대),도서(경북전문),복사기(부천대),에어컨(경동정보),
대중음향기기(수원여대),업무용 PC(연암공과,영진전문,가톨릭상지,
동아인재) 등을 구입하거나 증명서 자동발급프로그램을 개발(경북외국어)
하는 데 사용됐다.
특성화사업 지원비도 상당부분이 다른 곳에 쓰여진 것으로 밝혀졌다.
대천대는 자동차 생산기술 공동실습 특성화사업 지원비의 일부를 책상
의자 에어컨 등을 사는 데 지출했고 연암축산원예대는 행.재정 효율화
특성화사업 지원비 일부를 버섯종균 실험실 개축비로 사용했다.
이밖에 신성대는 "한국형 직업교육 특성화"와는 관계없는 도서관
컴퓨터 및 도서 구입에 썼으며 두원공과대는 특성화 지원자금을 교수회의비
등으로 사용했다.
울산과학대 동의공업대 동광대 등은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해당 대학에 대해 기관 경고하거나 개선명령을 내리는
한편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담당자를 징계하도록 통보했다.
또 이번 감사결과를 향후 전문대학 재정지원에 반영키로 했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