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에 빠졌던 주은리스가 채권단의 출자등으로 사적 워크아웃을
마무리, 오는 3월께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주은리스는 7일 채권단의 출자전환, 전환사채발행, 모기업인 주택은행의
신규자금지원 등으로 자본잠식상태에서 탈피했다고 발표했다.

주은리스는 그동안 채무구조조정약정(MOU)에 따라 발행주식을 5대 1의
비율로 감자했으며 채권단은 전체채무 4천억원 가운데 9백24억원을 출자
전환했다.

또 2백35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납입자본금을 9백93억원으로 늘렸으며
나머지 채무는 향후 6년간 분할상환키로 채권단과 상환스케줄을 재조정했다.

주은리스의 박충규 과장은 "8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주택은행이 추가로
신규영업자금 1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며 "채무관계 조정으로 자본잠식이
해소돼 오는 3월께 코스닥시장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