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외국기업에 인턴으로 취직, 외국어와 실습경험을 쌓고
정식학점도 딸 수 있는 "국제인턴십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대학교육협의회는 7일 산.학협동과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외국기업에서 경험을 쌓고 이 기간을 연수학점으로 처리해주는 국제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교협은 각 대학에 대해 지원학생수, 프로그램, 학점인정방식
등과 관련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교협은 인턴십 대상국가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을 고려중이며
특히 국내 대학과 제휴관계에 있는 외국 대학의 연계 기업에 집중 취업시킬
예정이다.

대교협은 연수비용으로 1년간 숙박비, 학비 등을 포함해 모두 5천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턴대상 분야로는 <>정보통신 <>영상매체 <>생명공학 <>국제경영 <>산업
공학 등이 우선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청 대교협사무총장은 "경북대 전남대 경원대 등 상당수 대학이 이미
이 프로그램을 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나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이사회 심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부터
학생들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취직을 앞두고 있는 4학년보다는 2~3학년생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실력을 갖춘 학생이 대상자로 선발될 전망이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