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17.0%나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최근 기업부설연구소를 갖고 있는 6백54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연구개발투자 및 인력수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R&D 투자는 지난해 6조9백85억원에서 올해에는
7조1천3백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기업들의 R&D 투자규모는 6조6천2백92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6.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및 벤처기업들의 R&D 투자는 전년대비 30.6% 늘어난 5천88억원
으로 5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당 평균 R&D 투자비도 지난해 7억5천만원
에서 올해에는 9억8천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R&D 활성화를 중소및 벤처기업들이 주도하리란 분석이다.

한편 올해 연구원 신규채용 계획에서도 대기업은 작년에 비해 약 8% 늘릴
계획인 반면 중소기업은 연구원을 31%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