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일 인터넷 전화시스템 및 단말기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형도 사장은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스라엘 라드비전사
아미르 사장과 인터넷 전화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 제조하기 위한 의향서를
교환했다.

삼성은 라드비전사가 개발한 VoIP(Voice of Internet protocol)기술
핵심규격인 H.323을 사용, 인터넷 전화장비를 만들게 된다.

VoIP는 인터넷으로 음성과 데이터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라드비전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이 인정한 VoIP의 H.323을
지난 93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했다.

또 미국 유럽의 네트워크 장비회사들과 제휴해 H.323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중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삼성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이 회사에 지분투자키로 합의했다.

삼성전기는 무료 인터넷 전화의 보급으로 세계 인터넷전화장비
시장이 2003년까지 연간 1백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투자로 2003년에 이 분야에서 7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