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이달부터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무료전화서비스와 전화로
주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음성전화정보서비스에 나선다.

데이콤은 한국통신과 통신망 상호접속계약을 체결, 2월1일부터 무료전화
(080)와 음성정보전화(0600) 서비스 등 유선전화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080 가입고객에게는 설치비(25만원)와 월 기본료(2천500원)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시외전화요금은 한국통신보다 5% 낮게 적용하고 특히 다량이용자에게는
080에서 발생하는 요금을 한데 묶어 최고 25%까지 할인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 홈페이지 구축과 인터넷
신용카드 결제 솔루션인 "e크레디트"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전화정보서비스에 대해서는 전국 어디에서나 시외전화요금없이 시내전화
요금만 내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20초 정도인 서비스안내 정보에 대한
요금은 물리지 않기로 했다.

하나로통신도 이르면 오는 3월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 아래
음성전화정보서비스(800)를 시범 운영하고 있어 그동안 한국통신이 독점해
왔던 연간 3천억원 규모의 유선전화 부가서비스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서게 됐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