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초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비중은 대폭 낮아지고 외국인,
기관투자가의 매매비중은 크게 높아졌다.

수익증권,뮤추얼펀드등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간접투자가 늘어난데다
코스닥이 붐을 일으킨 결과다.

31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개인,기관투자가,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1월 기관투자가의 평균 매매비중은 20.2%로 지난해 1월의 11.1%에
비해 9.1%포인트나 높아졌다.

특히 투신사의 매매비중은 올1월 10.7%로 지난해 1월의 4.4%보다
6.3%포인트가 커졌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비중은 지난해 1월 80.3%에서 올1월 평균
70.3%로 10.0%포인트나 낮아졌다.

주가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직접 투자하기보다 투자위험이 낮은 수익증권,
뮤추얼펀드등 간접투자상품의 가입이 늘어난데다 상당수 투자자들이
코스닥으로 발길을 옮긴 때문으로 풀이됐다.

외국인투자가의 매매비중은 올1월 7.6%로 지난해 1월의 5.3%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투자가들은 대우채 환매에 따른 금융시장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28일까지 5조4천4백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1월에도 1조2천1백96억원어치를 순매수,향후 국내 주가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동안 각각 3조9백37억원,1조9천2백
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