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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구의 골프칼럼] '1피트 게임'과 골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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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그 노먼(호주)이 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런데 파3홀 한군데서 그의 7번 아이언샷이 이틀연속 그린을 오버했다.

    노먼은 이듬해부터 그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의 논리는 다음과 같았다.

    "수십년 골프를 친 나의 7번 아이언샷이 거리를 잘못낼리 없다. 그런데도
    계속 그린을 오버한 것은 코스가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코스에서 플레이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노먼이 96년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닉 팔도에 6타차를 뒤집히며 역전패
    했을 때 그의 코멘트중 이런 귀절이 있었다.

    "마스터스는 1피트(약 30cm) 게임이다. 1피트가 더 나가면 핀에 붙어 버디를
    하고 1피트가 덜 나가면 굴러내려와 보기를 한다. 오늘은 계속 1피트의
    오차가 있었다"

    위 얘기들은 코스를 논하기 위함이 아니다.

    핵심은 클럽이다.

    1피트 게임인 프로세계에션 클럽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이다.

    맞는 각도가 0.1도가 달라져도 볼은 페어웨이를 벗어나고 무게 변화로
    헤드스피드가 조금만 달라져도 거리가 어긋난다.

    선수 본인은 수십년 해온대로 스윙하지만 클럽에 따라 그 결과는 천당과
    지옥이 될 수 있는 것.

    박세리는 최근 맥스플라이 브랜드로 클럽을 바꿨다가 다시 캘러웨이
    호크아이 아이언으로 원위치했다고 한다.

    박은 원래 클럽교체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클럽교체는 만년필을 바꾸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적도 있다.

    그러나 섣불리 클럽을 교체했다가 수년간이나 슬럼프에 빠졌던 프로가 무척
    많았다는 점에서 "오늘의 박세리"는 시급한 안정이 필요했을 것이다.

    상황으로 봐 박세리와 캘러웨이는 조만간 클럽사용계약을 체결할 것이
    틀림없다.

    캘러웨이측으로서는 "즉각 원위치"라는 박의 결정보다 더 극적인 홍보
    효과가 없는 셈.

    또 박의 입장에서도 "이왕 써야 하는 클럽"이라면 거액을 받고 사용하는게
    실익이다.

    프로나 아마추어 공히 좋은 클럽을 만나고 그 클럽의 감을 유지하는게
    실력이다.

    < 객원 전문위원 hksky@golfsky.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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