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을 뛴다] 21뉴리더 (19) 박흥호 <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재 국내 가장 잘나가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는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이 주저없이 "나모인터랙티브"라고 꼽는다.
나모인터랙티브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나모웹에디터"를 개발한
회사다.
나모웹에디터는 척박한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아래아한글만큼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듣는 몇 안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다.
박흥호 사장(37)은 쾌속 항해를 하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호의 조타수다.
한글과컴퓨터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박 사장은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뚝심 하나로 이 회사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는 시대를 읽을 줄 아는 감각도 탁월하다.
국내에서 인터넷이 막 꽃피려던 1997년 일찌감치 나모웹에디터를
내놓았다.
박 사장은 "처음엔 누가 홈페이지를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사겠느냐는
주위의 회의적인 눈길에 많이 시달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희박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박 사장의 안목과 끈기는 나모인터랙티브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나모인터랙티브가 이룬 성과는 해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일본 에모리상사와 3년 동안 6백억원 규모의
나모웹에디터 일본어판을 판매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같은해 7월에는 와스카사와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지역에
나모웹에디터를 수출키로 계약했다.
호주의 유통회사와도 2백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최근 이 회사에 대한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창투사 두 군데로부터 50억원,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인성정보에서
각각 20억원을 투자받았다.
일본의 에모리상사도 10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회사들은 나모인터랙티브의 주식을 무려 액면가의 20배에 사들였다.
나모인터랙티브의 가능성이 입증된 셈이다.
이번에 투자받은 1백억원은 나모인터랙티브의 1년매출보다 많은 액수다.
박 사장은 "투자받은 돈을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며 "기술혁신과
시장분석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의 목표는 세계 홈페이지 저작 소프트웨어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박 사장의 꿈이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국내 소프트웨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한편에 자리잡고 있다.
박 사장의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안연구소와 리눅스원 등 5개 회사와 함께 공개운영체제(OS)인
리눅스 개발 전문회사인 앨릭스를 설립했다.
일부에서 리눅스의 성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박 사장을
확신을 갖고 있다.
그가 무모하게 나모웹에디터 개발에 뛰어들었을 때처럼...
< 김경근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
많은 사람들이 주저없이 "나모인터랙티브"라고 꼽는다.
나모인터랙티브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나모웹에디터"를 개발한
회사다.
나모웹에디터는 척박한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아래아한글만큼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듣는 몇 안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다.
박흥호 사장(37)은 쾌속 항해를 하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호의 조타수다.
한글과컴퓨터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박 사장은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뚝심 하나로 이 회사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는 시대를 읽을 줄 아는 감각도 탁월하다.
국내에서 인터넷이 막 꽃피려던 1997년 일찌감치 나모웹에디터를
내놓았다.
박 사장은 "처음엔 누가 홈페이지를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사겠느냐는
주위의 회의적인 눈길에 많이 시달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희박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박 사장의 안목과 끈기는 나모인터랙티브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나모인터랙티브가 이룬 성과는 해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일본 에모리상사와 3년 동안 6백억원 규모의
나모웹에디터 일본어판을 판매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같은해 7월에는 와스카사와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지역에
나모웹에디터를 수출키로 계약했다.
호주의 유통회사와도 2백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최근 이 회사에 대한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창투사 두 군데로부터 50억원,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인성정보에서
각각 20억원을 투자받았다.
일본의 에모리상사도 10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회사들은 나모인터랙티브의 주식을 무려 액면가의 20배에 사들였다.
나모인터랙티브의 가능성이 입증된 셈이다.
이번에 투자받은 1백억원은 나모인터랙티브의 1년매출보다 많은 액수다.
박 사장은 "투자받은 돈을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며 "기술혁신과
시장분석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의 목표는 세계 홈페이지 저작 소프트웨어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박 사장의 꿈이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국내 소프트웨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한편에 자리잡고 있다.
박 사장의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안연구소와 리눅스원 등 5개 회사와 함께 공개운영체제(OS)인
리눅스 개발 전문회사인 앨릭스를 설립했다.
일부에서 리눅스의 성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박 사장을
확신을 갖고 있다.
그가 무모하게 나모웹에디터 개발에 뛰어들었을 때처럼...
< 김경근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