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에너지소비량이 많은 시 산하 21개 공공기간에 대하여 ESCO
(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을 벌인다.

ESCO는 중앙정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특정시설의 에너지 소비시설에
절약설비를 먼저 투자한 후 이 투자시설에서 거둔 에너지 절약액으로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기업으로 1월 현재 전국에 58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대구시의 ESCO사업에는 삼성에버랜드 협전사 등 13개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이들 업체들은 각 기관들의 에너지 사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라 모터에
유체커플링과 인버터를 부착하거나 조명효율이 높은 전구로 교체하는 등의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이에따라 에너지 절감액만큼 투자금액을 회수하게 된다.

이번 ESCO사업에는 모두 4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연간 에너지 절약액은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경우 4년후에는 관련부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다고 대구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업이 추진되는 21개 공공기관은 조명분야가 13개소, 동력설비분야
8개소이다.

동력설비는 상수도본부 및 환경처리사업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구시에서는 이달 중 사업제안서를 검토해 공공기관별 사업계약 체결을
마치고 2월중으로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민간부분까지 확대 보급하기 위해 민간업체도 이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