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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경기 내달도 '맑음' .. 자금사정은 다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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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중소기업 경기는 1월보다 훨씬 좋아질 전망이다.

    전반적인 경기는 물론이고 가동률 원자재조달 상황도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금사정은 다소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일 한국경제신문이 중소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한경
    중소기업 BSI(기업실사지수)" 조사 결과 나타난 것이다.

    앞으로 매월 발표될 이 지수는 중소기업 동향을 실시간으로 나타낸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판단자료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경기 전반의 기업실사지수는 108.4로 나왔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나아지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섬유 화학 비금속광물 조립금속 기계 가구 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다수 업종의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기계업종의 경기가 크게 좋아지고 있어 투자마인드가 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종이와 1차금속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는 연말 성수기가 지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동률도 107.0으로 나타나 가동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경공업보다는 중화학 분야가 더욱 호전되고 있다.

    원자재 수급도 매우 원활하다.

    원자재 조달상황 BSI는 122.3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동안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직은 원자재
    파동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호전과 달리 자금사정은 나빠질 전망이다.

    자금사정 BSI는 94.4를 나타냈다.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업체가 더 많은 것이다.

    설비투자증가, 원부자재 확보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자금사정 악화는 총선 이후 예상되는 긴축정책과 맞물릴 경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또다시 찾아올지 모를 연쇄부도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자금숨통을 틔울 수
    있는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할 것으로 중소기업연구원은 보고 있다.

    수주상황도 다소 나빠지고 있다.

    수주상황 BSI는 94.5로 조사됐다.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1.4분기나 2.4분기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고용사정 BSI는 108.3으로 나타나 채용을 더욱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최동규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중소기업경기는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으나
    자금과 수주면에서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를 청신호로 바꿀 수 있는 신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예컨대 직접금융 활성화방안 마련과 금리의 안정적 운용 그리고 해외로
    부터의 수주를 늘리기 위한 환율의 적정한 운용 등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제시했다.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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