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배웁시다] (이사람) '신한은행 백홍근 과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한은행 백홍근(37) 과장은 회사 지원으로 지난 96년 연세대에서 석사학위
를 받았다.
최근엔 해외 MBA 이수대상자로 뽑혀 곧 유학도 떠나게 된다.
이에 대해 백 과장은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운"보다는 꾸준히 한 우물을 판 결과라는게 주변의 평가다.
그는 마케팅에 관한한 신한은행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지난 94년 전화 한통화로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폰뱅킹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백 과장이 마케팅전문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지난 91년부터다.
당시 은행권에는 마케팅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
주요 기업을 상대로 한 법인영업에만 역량을 집중하던 시절이었다.
개인고객을 상대로 한 영업은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은행 안팎
의 정서였다.
그러나 그는 개인고객을 중시하는 소매금융전략이 일류은행으로 도약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행내 마케팅전문직 제1기에 자원했다.
워낙 낯선 분야여서 외국전문잡지와 금융기관 보고서 등을 뒤지며 공부했다.
또 학원을 다니며 익힌 컴퓨터통계기법으로 과학적인 마케팅전략을 세워
나갔다.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
은행이익중에서 개인예금에서 발생하는 부분의 비중이 91년 40%에서 지난해
에는 70%로 높아졌다.
그만큼 수익기반이 안정된 것이다.
이같은 소매금융 강화전략은 신한은행이 IMF 파고를 별탈없이 헤쳐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타성에 젖어 일하지 말고 업무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즐기면서"
능동적으로 해결하다 보면 주변에서 먼저 전문성을 인정해 준다는게 그의
체험담이다.
또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조언
한다.
백 과장은 요즘 유학을 위해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그의 지론대로 매주 1번씩 외국인과 사교모임을 갖고 즐기면서 공부한다.
비용은 따로 지불하지만 학원보다 효과가 높다.
그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자기분야의 최고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
를 받았다.
최근엔 해외 MBA 이수대상자로 뽑혀 곧 유학도 떠나게 된다.
이에 대해 백 과장은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운"보다는 꾸준히 한 우물을 판 결과라는게 주변의 평가다.
그는 마케팅에 관한한 신한은행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지난 94년 전화 한통화로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폰뱅킹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백 과장이 마케팅전문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지난 91년부터다.
당시 은행권에는 마케팅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
주요 기업을 상대로 한 법인영업에만 역량을 집중하던 시절이었다.
개인고객을 상대로 한 영업은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은행 안팎
의 정서였다.
그러나 그는 개인고객을 중시하는 소매금융전략이 일류은행으로 도약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행내 마케팅전문직 제1기에 자원했다.
워낙 낯선 분야여서 외국전문잡지와 금융기관 보고서 등을 뒤지며 공부했다.
또 학원을 다니며 익힌 컴퓨터통계기법으로 과학적인 마케팅전략을 세워
나갔다.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
은행이익중에서 개인예금에서 발생하는 부분의 비중이 91년 40%에서 지난해
에는 70%로 높아졌다.
그만큼 수익기반이 안정된 것이다.
이같은 소매금융 강화전략은 신한은행이 IMF 파고를 별탈없이 헤쳐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타성에 젖어 일하지 말고 업무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즐기면서"
능동적으로 해결하다 보면 주변에서 먼저 전문성을 인정해 준다는게 그의
체험담이다.
또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조언
한다.
백 과장은 요즘 유학을 위해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그의 지론대로 매주 1번씩 외국인과 사교모임을 갖고 즐기면서 공부한다.
비용은 따로 지불하지만 학원보다 효과가 높다.
그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자기분야의 최고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