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997년이후 3년만에 증권회사 일선지점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등 증시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증권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지난 97년이후 자체감사에 일임해
왔던 증권사 영업점에 대한 부문검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은 전국 12개 영업점을 선정해 이날부터 사고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대책과 투자상담사의 영업실태에 대해 집중 점검에 들어갔다.

대상점포는 매매회전율이 높거나 미수금이 과다하게 발생한 점포,
투자상담사수가 많고 상담사 영업실적이 양호한 점포 등이다.

구체적으론 동양증권 강남지점, 현대증권 신촌지점,대유증권 명동지점,
대신증권 압구정지점, 굿모닝증권 논현지점, 동원증권 가락지점등 6개점포가
오는 22일까지 검사를 받는다.

다음주에는 지방소재 6개 점포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32개 증권사와 3개 투신사 및 20개 투신운용사, 6개
자산운용회사의 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증권기관 감사회의를 열어 올해
검사정책 및 중점 검사사항 등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검사대상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 제고 및 경영 투명성 확보
지도 <>건전 금융거래질서 확립 <>내부통제제도 보완을 통한 증권사고 예방
등이 올해 검사정책의 주요과제라고 설명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또 골드만삭스의 내부통제제도를 국제적 모범사례로 제시하고
정보 전산관리능력(Information Technology)에 대한 검사방침도 함께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