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6월부터 기존 버스카드나 지하철카드를 이용해 마을버스도
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하나의 카드로 시내버스와 지하철,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호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마을버스 업체의 경우 시내버스업체와 달리 영세규모인 점을
감안,호환체계 도입에 필요한 중간정산시스템(BMS)을 각 자치구 단위로
1곳씩 설치하거나 인근 시내버스업체의 정산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각 버스에 설치되는 카드판독기 설치비용중 일부를 자치구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에도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업체의 수입규모가
투명하게 드러나고 시민들의 편의도 높아질 것"이라며 "사업추진이 빠른
자치구는 6월께,나머지 자치구도 하반기중에는 카드시스템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