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 (생활속의 '커피이야기') '전쟁터에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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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터에서 각광받은 인스턴트 커피 ]
인스턴트커피는 약 1백년전인 1901년 미국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곧바로 미국 독일의 일부 업체가 상용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미국 제너럴푸드가 2차대전 직전 "맥스웰하우스"를 내놓은 뒤에야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전쟁터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인스턴트커피가 한국에서 유난히 사랑받는 데는 사연이 있다.
인스턴트커피의 인기는 2차대전이 끝난 뒤 시들해졌다.
이때 한국전쟁이 터진 바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인스턴트커피는 미군부대를 통해 시중에 흘러 나왔다.
전쟁 졸부들은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 것이 선진문화를 즐기는 것이라고
여겨 쓴 커피를 코를 잡고 마시기도 했다.
제너럴푸드는 1968년 한미합작회사인 동서식품을 세우고 한국에 진출,
부평공장에서 레귤러커피와 더불어 인스턴트커피를 생산했다.
1989년에는 스위스 네슬레사가 들어와 커피시장에서 동서식품과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넓은 의미의 인스턴트커피는 인스턴트커피와 커피믹스로 나뉜다.
좁은 의미의 인스턴트커피는 커피 추출액에서 수분을 제거한 다음 덩어리를
부숴 병이나 봉지에 담은 커피를 말한다.
커피믹스는 이 분말에 커피크림과 설탕을 섞어 봉지에 담은 일회용 커피.
1974년에 동서식품이 레저용으로 내놓았는데 지금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즐겨 마신다.
커피믹스는 한국에서만 생산하는 한국식 커피다.
인스턴트커피 제조방식은 두가지.
커피 추출액을 뜨거운 통속에서 흩뿌리며 순간적으로 건조시키는 분무건조
방식과 추출액을 급속히 얼린 다음 얼음을 승화시키는 냉동건조방식이 있다.
냉동건조방식에서는 열을 가하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분무건조방식에 비해 커피 향의 손실이 적다.
동서식품의 경우 1970년부터 10년간 "맥스웰하우스"란 이름의 분무건조커피
를 생산하다가 1980년 냉동건조커피 "맥심"을 내놓았다.
경쟁사인 네슬레는 "테이스터스 초이스"란 이름의 냉동건조커피를 팔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무렵부터 냉동건조커피가 분무건조커피를
제치고 인스턴트커피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인스턴트커피는 타서 마시기가 간편할뿐 아니라 저장성도 좋다.
공장에서 나온지 2,3년이 지나도 밀폐된 상태로 보관하면 맛과 향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도움말 = 동서식품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
인스턴트커피는 약 1백년전인 1901년 미국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곧바로 미국 독일의 일부 업체가 상용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미국 제너럴푸드가 2차대전 직전 "맥스웰하우스"를 내놓은 뒤에야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전쟁터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인스턴트커피가 한국에서 유난히 사랑받는 데는 사연이 있다.
인스턴트커피의 인기는 2차대전이 끝난 뒤 시들해졌다.
이때 한국전쟁이 터진 바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인스턴트커피는 미군부대를 통해 시중에 흘러 나왔다.
전쟁 졸부들은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 것이 선진문화를 즐기는 것이라고
여겨 쓴 커피를 코를 잡고 마시기도 했다.
제너럴푸드는 1968년 한미합작회사인 동서식품을 세우고 한국에 진출,
부평공장에서 레귤러커피와 더불어 인스턴트커피를 생산했다.
1989년에는 스위스 네슬레사가 들어와 커피시장에서 동서식품과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넓은 의미의 인스턴트커피는 인스턴트커피와 커피믹스로 나뉜다.
좁은 의미의 인스턴트커피는 커피 추출액에서 수분을 제거한 다음 덩어리를
부숴 병이나 봉지에 담은 커피를 말한다.
커피믹스는 이 분말에 커피크림과 설탕을 섞어 봉지에 담은 일회용 커피.
1974년에 동서식품이 레저용으로 내놓았는데 지금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즐겨 마신다.
커피믹스는 한국에서만 생산하는 한국식 커피다.
인스턴트커피 제조방식은 두가지.
커피 추출액을 뜨거운 통속에서 흩뿌리며 순간적으로 건조시키는 분무건조
방식과 추출액을 급속히 얼린 다음 얼음을 승화시키는 냉동건조방식이 있다.
냉동건조방식에서는 열을 가하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분무건조방식에 비해 커피 향의 손실이 적다.
동서식품의 경우 1970년부터 10년간 "맥스웰하우스"란 이름의 분무건조커피
를 생산하다가 1980년 냉동건조커피 "맥심"을 내놓았다.
경쟁사인 네슬레는 "테이스터스 초이스"란 이름의 냉동건조커피를 팔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무렵부터 냉동건조커피가 분무건조커피를
제치고 인스턴트커피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인스턴트커피는 타서 마시기가 간편할뿐 아니라 저장성도 좋다.
공장에서 나온지 2,3년이 지나도 밀폐된 상태로 보관하면 맛과 향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도움말 = 동서식품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