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겸 < 교보증권 기업분석부 차장 >

일칠화학은 비이온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1988년 설립하였다.

설립초기에 대신개발금융에서 투자하였으며,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기술력
평가우수기업으로 벤쳐기업 인증을 받았다.

비이온계면활성제업종 국내시장점유율은 1999년에 35%선으로 국내 최대기업
이고 기술개발을 통한 수입품 대체로 시장점유율을 증가시키고 있는 중이다.

계면활성제는 정밀화학공업의 한분야로 다품종소량생산의 제조형태를 띠고
있으며 소규모제조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기술제품의 경우 수입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으나 국내업체의 국산화비율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동사는 총 매출액의 70%선을 LG화학등 국내대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1999년 수출비중은 20%선으로 1998년대비 5%P 증가하였다.

향후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수출비중이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계면활성제는 향후 년간 250억원선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사업으로 진출한 화학섬유용 방사유제, 탈묵제(신문제지약품)와 섬유
유연제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화학섬유용 방사유제는 Staple Fiber (혼방용 합섬섬유)생산시 사용되는
윤활유의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국내 13개 섬유제조사중 6개사에 매출을
하고 있으며, 2000년에는 1999년대비 200%이상 매출이 증가하여 90억원의
매출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탈묵제는 PAPCO전주공장(전 한솔제지 전주공장)에 주로 납품하며, 2000년에
3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섬유유연제는 LG화학의 샤프란의 원재료로 2000년에 2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1999년 순이익은 1997년 완공한 화학섬유용 방사유제공장의 감가상각비
부담과 차입금이자등의 부담으로 소폭 적자가 예상되나, 2000년에는 상기
제품등의 매출증대로 매출액이 400억원(1999년 235억원)으로 대폭 신장되고
순이익도 20억원 수준까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말 부채비율은 290%선으로 금번 증자가 완료되면 200%선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2000년말에는 150%선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1997년까지 공장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향후
2~3년간은 대규모 투자가 없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현금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인원의 20%수준인 17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있으며 1999년도
연구개발비는 매출액대비 4%수준인 9억원 이상을 사용하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