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골목의 문구점에까지 외국제품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젠 배수진을
치고 국제경쟁을 해야 합니다"

우동석(63) 문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져 가는 상황
에서 문구업계의 과제로 두가지를 들었다.

우선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

또 하나는 해외시장을 넓히는 것이다.

"세계 일류 제품에서부터 중국의 싸구려까지 범람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만
매달려선 안됩니다. 앞으론 더욱 열심히 밖으로 나가야 해요"

우 이사장은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한국문구를
적극 홍보하고 해외박람회에도 더 많은 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주선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4백1개사인 문구조합 회원사중 30%정도인 1백20여개사가 현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엔 절반 이상이 수출에 나설 것으로 조합은 내다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