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 열리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여객선 전용부두로
사용될 영목항 개발공사가 본격 착수된다.

충남도는 10일 태안군 안면도 일원에서 오는 2002년 열리는 국제
꽃박람회의 관람객 수송을 위해 여객선접안시설을 건설하는 등 영목항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내년말까지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길이 85m의 연안여객선
접안시설과 어항으로 진입하는 순환도로 1백80m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기존 선착장을 보강해 썰물에도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영목항이 개발되면 현재 밀물때만 1일 8회 운행되던 여객선이 1일
31회까지 운행할 수 있어 해상수송능력이 1일 1천6백여명에서 4천8백여명
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영목항 개발로 관람객이 8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관람객 수송분담률이 10~15%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