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실적호전 우량주 매수세...투자전략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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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를 주목하라''
증시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투자 유망종목이 달라졌다.
정보통신주를 비롯한 성장주가 조정을 받게되자 실적이 우량한 자치주에
대한 추천이 늘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보통신주를 외치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마저
느끼게 된다.
그러나 시장의 인기변화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한국통신 데이콤 등 통신주와 코스닥의 첨단기술주들이 속락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미국증시에서도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미국증시의 강한 반등을 주도했던 것도 P&G, 존슨앤드존슨 등
가치주였다.
가치주란 과연 어떤 주식을 말하는가.
또 가치주가 시장 주도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까.
만일 시장주도력을 갖게 되면 그 기간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궁금한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은 각양각색이다.
단언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세계증시의 동조화현상을 감안하면 미국증시에서 정보통신주 등 성장주
가 주도권을 회복하기 전까지 가치주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는데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
극심한 주가차별화장세 속에서 벌어진 가격차이를 좁히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 가치주란 =성장주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성장주는 현재의 실적가치보다는 미래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종목이다.
현재 벌어들이는 돈은 별로 없지만 미래에 벌어들일 돈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을 말한다.
작년하반기부터 각광을 받은 정보통신주 인터넷주 첨단기술주 생명공학주
등이 대표적 성장주로 꼽힌다.
실제 이들 종목의 현재 이익은 별로 없다.
코스닥종목의 경우 적자회사도 많다.
그런데도 이들 종목의 주가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은데는 기업의 성장성
이 좋다는 점이 바탕이 됐다.
이에비해 가치주는 현재의 실적가치를 중시한다.
쉽게 말하면 실적호전 우량주다.
미래의 성장성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실적이 좋아 현재 엄청난 돈을 벌어
들이는 회사를 말한다.
<> 대표적 가치주 =세가지 조건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우선 수익이 좋아야 한다는 점이다.
영업실적이 좋아 벌어들인 돈이 많아야 가치주의 자격이 있다.
최근 대표적 가치주로 사상최대의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되는 증권주가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두번째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야 한다.
아무리 수익이 많아도 주가가 고평가돼 있으면 추가상승여력이 적기
때문이다.
철강주 석유화학주 음식료주 등이 이 범주로 꼽힌다.
세번째는 업종대표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롯데제과 호남석유화학 동아제약 포항제철 풍산 현대자동차 LG화학 국민은행
삼성증권 삼성화재 대한해운등이 저평가된 업종대표주로 꼽힌다.
<> 가치주가 관심을 끄는 이유 =크게 두가지다.
그동안 정보통신주 등 성장주에 치여 기업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이 첫번째다.
두번째는 금리가 상승할 경우 성장주의 재무구조가 압박을 받는 반면
현금흐름이 좋은 가치주는 완충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저금리 시대에, 유동성이 풍부한 시절엔 가치주가 관심을 받지만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가치주가 주목을 받는 실적장세가 펼쳐지곤 한다.
가치주는 그동안 성장주의 인기에 밀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저평가된 종목이 너무나 많아졌다.
예컨대 호남석유화학의 경우를 보자.
호남석유화학의 주가는 작년7월 3만2천원까지 올랐다.
작년 9월에도 3만9백50원을 기록했다.
사상최대의 이익실현에다 성공적인 구조조정등의 내재가치가 극대화된
덕분이다.
그러나 9월 이후에는 "왕따"를 당했다.
내재가치가 변한건 하나도 없는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5일엔 1만4천4백50원까지 하락했다.
3개월만에 정확히 반토막난 셈이다.
가장 큰 요인은 시장인기가 성장주에 편중된 이른바 수급의 논리였다.
기업가치를 불문하고 오로지 성장주로만 돈이 몰리다보니 주가를 양극화로
내몰았다.
현재 가치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대부분 이런 식이다.
국내외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가치주를 돋보이게 한다.
미국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금리인상 우려 때문이다.
금리인상은 당장 성장주에 영향을 미친다.
성장주는 미래의 현금흐름 창출기간이 길다.
현재의 현금흐름은 보잘것 없다.
그러다보니 금리민감성이 높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가치는 떨어진다는 얘기다.
물론 가치주도 금리인상이 부담이긴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재의 현금흐름을 충분히 갖고 있는 만큼 단기적 충격은 성장주에
비해 적다.
미국증시에서 성장주가 각광받았던 것은 10년이상 진행된 금리하락이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분석도 나올 정도다.
미국뿐만 아니다.
국내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
만일 국내외 금리가 뜀박질을 계속한다면 가치주의 투자가치는 더욱
돋보일게 분명하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
증시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투자 유망종목이 달라졌다.
정보통신주를 비롯한 성장주가 조정을 받게되자 실적이 우량한 자치주에
대한 추천이 늘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보통신주를 외치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마저
느끼게 된다.
그러나 시장의 인기변화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한국통신 데이콤 등 통신주와 코스닥의 첨단기술주들이 속락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미국증시에서도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미국증시의 강한 반등을 주도했던 것도 P&G, 존슨앤드존슨 등
가치주였다.
가치주란 과연 어떤 주식을 말하는가.
또 가치주가 시장 주도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까.
만일 시장주도력을 갖게 되면 그 기간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궁금한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은 각양각색이다.
단언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세계증시의 동조화현상을 감안하면 미국증시에서 정보통신주 등 성장주
가 주도권을 회복하기 전까지 가치주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는데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
극심한 주가차별화장세 속에서 벌어진 가격차이를 좁히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 가치주란 =성장주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성장주는 현재의 실적가치보다는 미래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종목이다.
현재 벌어들이는 돈은 별로 없지만 미래에 벌어들일 돈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을 말한다.
작년하반기부터 각광을 받은 정보통신주 인터넷주 첨단기술주 생명공학주
등이 대표적 성장주로 꼽힌다.
실제 이들 종목의 현재 이익은 별로 없다.
코스닥종목의 경우 적자회사도 많다.
그런데도 이들 종목의 주가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은데는 기업의 성장성
이 좋다는 점이 바탕이 됐다.
이에비해 가치주는 현재의 실적가치를 중시한다.
쉽게 말하면 실적호전 우량주다.
미래의 성장성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실적이 좋아 현재 엄청난 돈을 벌어
들이는 회사를 말한다.
<> 대표적 가치주 =세가지 조건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우선 수익이 좋아야 한다는 점이다.
영업실적이 좋아 벌어들인 돈이 많아야 가치주의 자격이 있다.
최근 대표적 가치주로 사상최대의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되는 증권주가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두번째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야 한다.
아무리 수익이 많아도 주가가 고평가돼 있으면 추가상승여력이 적기
때문이다.
철강주 석유화학주 음식료주 등이 이 범주로 꼽힌다.
세번째는 업종대표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롯데제과 호남석유화학 동아제약 포항제철 풍산 현대자동차 LG화학 국민은행
삼성증권 삼성화재 대한해운등이 저평가된 업종대표주로 꼽힌다.
<> 가치주가 관심을 끄는 이유 =크게 두가지다.
그동안 정보통신주 등 성장주에 치여 기업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이 첫번째다.
두번째는 금리가 상승할 경우 성장주의 재무구조가 압박을 받는 반면
현금흐름이 좋은 가치주는 완충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저금리 시대에, 유동성이 풍부한 시절엔 가치주가 관심을 받지만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가치주가 주목을 받는 실적장세가 펼쳐지곤 한다.
가치주는 그동안 성장주의 인기에 밀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저평가된 종목이 너무나 많아졌다.
예컨대 호남석유화학의 경우를 보자.
호남석유화학의 주가는 작년7월 3만2천원까지 올랐다.
작년 9월에도 3만9백50원을 기록했다.
사상최대의 이익실현에다 성공적인 구조조정등의 내재가치가 극대화된
덕분이다.
그러나 9월 이후에는 "왕따"를 당했다.
내재가치가 변한건 하나도 없는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5일엔 1만4천4백50원까지 하락했다.
3개월만에 정확히 반토막난 셈이다.
가장 큰 요인은 시장인기가 성장주에 편중된 이른바 수급의 논리였다.
기업가치를 불문하고 오로지 성장주로만 돈이 몰리다보니 주가를 양극화로
내몰았다.
현재 가치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대부분 이런 식이다.
국내외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가치주를 돋보이게 한다.
미국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금리인상 우려 때문이다.
금리인상은 당장 성장주에 영향을 미친다.
성장주는 미래의 현금흐름 창출기간이 길다.
현재의 현금흐름은 보잘것 없다.
그러다보니 금리민감성이 높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가치는 떨어진다는 얘기다.
물론 가치주도 금리인상이 부담이긴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재의 현금흐름을 충분히 갖고 있는 만큼 단기적 충격은 성장주에
비해 적다.
미국증시에서 성장주가 각광받았던 것은 10년이상 진행된 금리하락이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분석도 나올 정도다.
미국뿐만 아니다.
국내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
만일 국내외 금리가 뜀박질을 계속한다면 가치주의 투자가치는 더욱
돋보일게 분명하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