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은 하나로통신과 제휴해 인터넷을 이용, 시내.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까지 무료로 걸 수 있는 다이얼패드 서비스를 5일부터 시작한다.

다이얼패드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시작돼 두 달여만에 1백57만명
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이얼패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이얼패드 홈페이지
(www.dialpad.co.kr)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된다.

전화를 걸 때는 회원으로 가입할 때 정한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로그인한다.

이때 전화기 숫자판 모양의 화면이 뜨는데 마우스로 전화번호를 누른 후
"전화걸기" 버튼을 클릭하면 일반전화처럼 상대방과 통화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전화를 걸 때는 지역번호와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차례로 누르면
된다.

국제전화는 현재 미국만 가능하다.

새롬기술은 올해말까지 통화대상국가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1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화하는 방법은 유선전화처럼 국제전화식별번호(001,002,008) 가운데
하나를 누른 다음 미국 국가번호(1), 지역번호, 상대방 전화번호를 순서대로
입력한다.

국제전화식별번호는 국내전화와 국제전화를 구별하기 위한 것으로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따로 요금을 내지는 않는다.

이동전화로는 걸 수 없다.

다이얼패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PC에 사운드카드가 설치돼
있어야 한다.

전화통화를 위해 마이크와 스피커도 필요하다.

새롬기술은 이 서비스를 위해 동시에 1천~3천명이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다이얼패드의 통화음질은 이동전화와 비슷한 수준"
이라며 "일반 유선전화를 이용할 때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