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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법시다] 부동산 : '임대사업'..중소형 빌딩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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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빌딩공실률이 빠른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임대료 역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15억~20억원 안팎의 중소형 빌딩과 입지여건이 좋은
    곳의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등의 자금사정이 좋아져 사무실 수요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자본여력이 있는 투자자는 중소형 빌딩의 신축이나 경매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빌딩이 경매시장에 나오기까지는 6~9개월이 걸리기때문에 올해까지는 괜찮은
    물건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첨단사무환경을 갖춘 10~25평형 규모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가나 유흥가 주변 오피스텔을 경매로 구입해 임대사업을 하는 것도
    괜찮은 투자방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97년 초반 분양됐던 주거형 오피스텔 가운데 준공되는
    물건이 많다.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물량을 잡아 임대를 하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다.

    대형빌딩매매시장은 작년말을 기점으로 바닥세를 벗어났으나 올해도 뚜렷한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 박영신 기자 ys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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