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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불꽃축제... .. '새 천년이 열리던 날...각국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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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새 천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해가 남태평양 위로 두둥실 떠올랐다.

    지구촌 60억 인구는 희망속에 떠오른 새 해 첫 해를 축제속에서 맞이했다.

    이에앞서 31일 오후부터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시간대별로 화려한 불꽃축제
    와 새천년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지구촌은 말그대로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1999년 12월31일에서 2000년1월1일로 넘어가는 순간 우려됐던 대형 Y2K
    (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세계 최대의 도시인 미국 뉴욕에서 열린 타임스 스퀘어 밀레니엄 행사에는
    전세계에서 약 2백만~3백만명의 인파가 모여 3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동안
    축제를 벌였다.

    현지 언론들은 타임스 스퀘어에서 센트럴파그에 이르는 도로가 말그대로
    발디딜틈없는 "인산인해(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전했다.

    올해 1백11회를 맞는 로스엔젤레스 "로즈 퍼레이드"에도 약 1백만명의
    인파가 몰려 뉴 밀레니엄 축제를 벌였다.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브란덴부르크문 주변 광장과 지게스조일레(승리탑)에
    서 알렉산더 광장에 이르는 5킬로미터 구간에서 펼쳐진 밀레니엄 축제에는
    2백만명 이상이 모여 새천년의 시작을 축하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12억달러를 투입해 만든 "밀레니엄돔" 개장식과 시내곳곳
    에서 벌어진 다채로운 공연 등에 약 3백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프랑스 파리에는 75만명의 인파가 모여 에펠탑에서 2만발의 폭죽이 발사되는
    장관을 감상했다.

    체첸전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인들은 새 천년을 12시간 앞둔 31일 오전12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전격 하야 소식을 들었다.

    보리스 푸틴 총리가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경제대국 일본에서는 각종 밀레니엄 행사장마다 인파가 몰리기도 했지만
    사찰이나 신사마다 가족단위의 참배객들이 밤새 줄을 이으면서 차분한 새해를
    맞았다.

    이외에도 세계 최남단 도시인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에서는 영하의 날씨와
    혹독한 바람속에서도 뉴 밀레니엄을 즐기려는 수 천명의 인파가 불꽃놀이와
    함께 음악을 연주하면서 저물어가는 20세기에 작별인사를 고했다.

    우수아이아는 남극의 북쪽 끝으로부터는 불과 7백 킬로미터 떨어진 세계
    최남단 도시다.

    한편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는 1일 평화의 상징으로 다 쓴 탄창 3만개를
    녹여 만든 종의 타종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평화의 종"으로 명명된 이 종은 무게가 5백 킬로그램으로 알바니아 북부
    레제의 어린이들이 주워 모은 탄창을 녹여 만든 것이다.

    그러나 회교권인 걸프지역 왕정 국가들과 예멘공화국은 31일에서 1일로
    넘어가는 전세계적인 밀레니엄 축제에 동참하지 않았다.

    일부 국가는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과 겹치는 2000년1월1일 행사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31일 오후 지구의 날짜 변경선 최서쪽에 위치한 태평양 사모아 제도
    서해안에서 20세기는 수평선 너머로 사라졌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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